통닭이 1,500원이던 시절의 경제 이야기

대한민국 넘버원 프리랜서 마켓

크몽바로가기

통닭이 1,500원이던 시절의 경제 이야기

“지금은 상상도 못 할 가격, 그 시절엔 일상이었다”

한 마리에 1,500원이면 집 앞 통닭집에서 노릇노릇한 통닭을 봉투에 담아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 요즘 프랜차이즈에서 한 마리 2만 원 가까이 하는 걸 보면, 말 그대로 ‘격세지감’이죠. 하지만 이 통닭 한 마리가 그저 싸기만 했던 건 아닙니다. 이 가격 속엔 그 시대의 경제 풍경이 담겨 있었습니다.

 

🕰 어느 시절이었을까?

통닭이 1,500원이던 시기는 대략 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입니다. 당시엔 IMF 외환위기 이전으로, 경제 성장률은 두 자릿수에 육박하던 때도 있었죠. '3저 호황(저유가, 저달러, 저금리)'의 수혜를 입으며, 한국 경제는 본격적인 산업화와 도시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.

💸 그때의 돈 가치, 지금은?

1988년 기준 평균 월급은 약 30만 원 안팎. 그 시절 통닭 1,500원은 지금의 감성으로 보면 약 8,000~10,000원 수준의 체감 가격이었죠. 즉, 당시에도 ‘가성비 좋고 특별한 날 먹는 음식’이었습니다. 지금처럼 아무 때나 시켜먹는 배달 음식은 아니었어요.

🛒 물가로 본 시대상

•   라면 한 봉지: 100원대
•   버스 요금: 100~200원
•   영화관 입장료: 1,000원 안팎
•   대중목욕탕: 500~700원

당시에는 물가가 느리게 오르는 편이었고, 서민들은 단순한 구조의 삶을 살았기에 소비 형태도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습니다. 그야말로 절약과 근면이 미덕이던 시절.

 

🏙 경제 성장, 그리고 소비 변화

통닭 한 마리가 1,500원이던 시절은 아직 **“브랜드”보다는 “동네 단골집”**이 중심이던 시대였습니다. 하지만 경제가 성장하면서 사람들은 더 나은 소비 경험을 원했고, 그에 따라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확산되기 시작했죠.

즉, 통닭 가격의 변화는 단순한 물가 상승이 아닌, 소비문화의 진화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.

 

🤔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걸까?

통닭 이야기 하나로도, 우리는 과거의 물가 흐름, 경제 성장,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. 지금 우리가 “너무 비싸다”고 말하는 물가도, 훗날 누군가는 “그때는 싸게 잘 먹었네”라고 회상하게 되겠죠.

 

📌 결국 경제란, 숫자보다 사람의 삶이 만든 이야기입니다.
그 시절의 통닭 한 마리엔 따뜻한 가족의 웃음과 함께, 한 나라의 성장사가 녹아 있었습니다.

 

2025.04.21 - [니즈람 생활백서] - “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자만이 성공한다”

“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자만이 성공한다”